서울 하늘을 수놓은 불꽃, 아름답죠.
이번 주 토요일, 여의도에서 불꽃 축제가 열리는데요.
매년 100만 명이 넘게 모일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행사입니다.
그런데 중고 거래 앱에서 불꽃 축제 관람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1장에 14만 원에서 20만 원꼴로 팔겠다는 글은 여럿 볼 수 있고요.
2장에 25만 원을 주고 사겠다는 글도 있습니다.
무료라더니 어떻게 된 건가 싶죠.
행사를 주최하는 한화 임직원과 협력사, 응모에 당첨된 사람들에게는 초대권이 배포되는데요.
공짜로 얻은 초대권을 비싼 값에 파는 겁니다.
티켓 되팔이는 공연계의 골칫거리죠.
지난 5월 내한한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콘서트 때도 암표 문제가 있었습니다.
장당 수배~수십 배의 웃돈을 얹은 암표가 거래됐고요.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8연석 티켓을 1억 8,000만 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당시 공연 주관사가 부정 거래한 티켓은 무효 처리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온라인에서 암표 거래가 이뤄졌고요.
실제로 적발된 티켓의 예매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가수 임영웅과 GOD, 성시경과 김동률 측도 티켓 되팔이에 강력하게 대응했는데요.
부정 거래가 적발되면 예매를 취소하거나, 불법 거래가 확인된 회원은 아예 블랙리스트로 올려 해당 아티스트의 콘텐츠 예매를 할 수 없게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아티스트 소속사가 직접 나선 이유가 있는데요.
현행법상 오프라인에서 이뤄진 암표 거래는 벌금 20만 원의 처벌을 받지만, 온라인 거래는 별도의 처벌 조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있으니 거래가 이뤄지는 거라며, 가고 싶은 행사에 돈을 더 주고라도 갈 수 있으면 좋은 게 아니냐는 반응이 있지만,
암표는 수요·공급 논리를 적용할 대상이 아니라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라는 비판의 시각도 있습니다.
건강한 축제와 공연 문화를 위해 암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막뉴스ㅣ최지혜
#YTN자막뉴스 #불꽃놀이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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